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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금융을 바꿔버린 치과의사 - 토스 이승건

by 성공까지 단 한 발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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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창업자 이승건

 

 

 

 

 

 

 

복잡한 금융을 바꿔버린 치과의사 - 토스 이승건

어느 한 치과의사가 금융업을 하게 된 이야기

“왜 금융은 이렇게 복잡해야 할까?” 이승건 대표가 처음 품었던 질문은, 단지 하나의 불편함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 단순한 질문이 지금은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Toss)’의 시작이 되었다. 나는 그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을 기억한다. “금융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하며, 그 진입장벽은 최대한 낮아야 한다.” 토스를 사용하면서도 한 번쯤은 생각해보지 않았던 이 철학이, 알고 보니 모든 서비스 설계의 중심이자 기업 성장의 동력이었다는 것을 알고 나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치과의사 출신 창업자가 왜, 어떻게 핀테크 업계의 대표 주자가 되었는지. 이승건이라는 사람의 철학과 토스가 보여준 금융의 혁신에 대한 나의 해석을 담은 기록이다.

 

 

 

 

 

 

 

1. 치과의사에서 창업가로, 이승건은 누구인가

이승건 대표는 서울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치과의사 면허까지 취득했지만, 그 길을 오래 가지는 않았다. 그의 관심은 이미 다른 곳에 있었다. 의학보다 더 흥미를 느꼈던 것은 사회 시스템의 비효율이었고, 특히 금융권의 비합리적인 구조가 눈에 밟혔다. 그는 직접 은행 앱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함, 송금할 때마다 입력해야 했던 보안매체, 복잡한 절차와 용어들에 의문을 품었다. 그리고 그것을 개선하고 싶다는 단순한 의지에서 창업을 결심했다.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기에 그 출발점이 더 깊이 와닿았다. 복잡한 인증절차와 인터페이스를 마주할 때마다 ‘왜 이건 이렇게 불편할까’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문제의식에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2. 토스의 시작, 단순하지만 강력한 문제의식

토스는 간편송금 기능 하나로 시작한 서비스였다. 초창기에는 ‘보안이 너무 허술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받기도 했고, 금융 당국의 규제에 부딪히기도 했다. 하지만 사용자 경험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설계된 서비스는 빠르게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었다.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이 가능하다는 점은 그 자체로 하나의 혁신이었다. 이승건 대표는 단순히 기능을 구현한 것이 아니라, ‘금융이 사용자 중심으로 다시 설계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했다. 나는 이 점이 토스를 다른 금융 앱과 구별 짓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불필요한 클릭을 줄이고, 복잡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정리하며, 사용자에게 필요한 것만 보여주는 설계는 철저히 이용자 입장에서 개발된 것이었다.

 

 

 

 

 

 

 

3. 어떻게 유니콘 기업이 되었는가

간편송금 서비스로 시작한 토스는 곧 모바일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되었다. 송금 외에도 신용조회, 보험 조회, 투자, 대출 비교, 계좌 통합조회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금융 슈퍼앱’으로 진화했다. 2020년을 기점으로 토스는 유니콘 기업이 되었고, 이후 금융 앱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넓혀나갔다. 현재는 2천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으며, 앱 설치만으로 대부분의 금융 기능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국내 대표 핀테크 플랫폼이 되었다.

성공의 핵심은 사용자의 목소리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이승건 대표는 데이터 분석도 중요하지만, 사용자의 실제 행동과 감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스는 기능을 추가하는 데 있어서도 ‘가장 자주 쓰는 것을 먼저, 가장 쉽게’라는 원칙을 고수했다. 그 결과는 사용자 수의 증가뿐 아니라, 금융을 다루는 사용자들의 인식 자체를 바꾸는 데까지 영향을 미쳤다.

 

 

 

 

 

 

 

4. 토스의 철학은 무엇인가

토스의 철학은 ‘금융의 장벽을 없애는 것’이다. 누구나 금융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소수만의 특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기본에 깔려 있다. 이승건 대표는 사용자의 금융 자립을 돕는 것을 기업의 사명으로 삼았다. 실제로 토스는 단순히 돈을 보내고 받는 기능을 넘어서, 사용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보여주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도록 돕는 기능까지 포함시켰다.

나는 이 부분에서 토스가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 하나의 ‘금융 교육 도구’로도 기능한다고 느꼈다. 신용 점수의 구성 요소를 설명해주고, 점수 상승을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사용자들은 이전보다 훨씬 주체적으로 자신의 재정을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이건 기술만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부분이다. 서비스가 사용자를 대하는 태도, 철학이 녹아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5. 핀테크를 넘어 금융 슈퍼앱으로

이승건 대표는 토스를 단순한 핀테크 회사가 아니라 ‘금융 슈퍼앱’으로 만들고자 한다. 하나의 앱에서 금융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구조. 실제로 토스는 은행 서비스를 시작으로, 증권, 보험, 대출, 심지어는 병원비 계산 기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 확장 과정에서도 중요한 원칙은 여전히 사용자 중심이다.

내가 인상 깊게 본 부분은 기능의 수보다 ‘기능 간 연결성’에 있었다. 토스는 복잡한 금융 상품을 사용자가 한눈에 비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예를 들어 대출 비교 서비스에서는 여러 금융사의 조건을 직접 비교하고, 실시간으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과거라면 일일이 은행을 찾아가야 했던 일이, 앱 하나로 가능해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금융의 민주화’이며, 이승건 대표가 말하는 장벽 없는 금융의 실현이라고 느꼈다.

 

 

 

 

 

 

 

6. 사용자의 언어로 말하는 금융

토스의 강점 중 하나는 사용자 언어에 맞춘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다. 금융 용어는 어렵고, 거부감이 드는 경우가 많지만, 토스는 쉽고 명확하게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용어를 풀어 설명하고, 사용자 행동에 따라 직관적으로 안내 메시지를 제공한다. 내가 처음 신용점수를 확인했을 때, 점수의 의미와 변화 요인을 설명해주던 화면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이처럼 ‘이해하기 쉬운 금융’은 단순한 마케팅 수단이 아니라, 토스의 핵심 전략이자 철학이다. 그것은 사용자와의 신뢰를 쌓는 방식이기도 하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가 토스를 ‘친근한 금융 앱’으로 인식하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다.

이승건 대표의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 나는 토스를 단순한 앱이나 기업으로 보지 않게 되었다.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창업, 그리고 그 문제를 끈질기게 파고든 실행력, 여기에 사용자 중심 철학이 더해지면서 오늘의 토스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철학은 ‘더 많은 사람이, 더 쉽게, 더 잘 금융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단순하지만 근본적인 생각에서 출발한다.

우리 삶에서 금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 필수적인 영역에서 소외되거나,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워한다. 그런 상황에서 토스가 해온 일은 단지 편리함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금융 생활을 바꾸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나 역시 그 철학에 깊이 공감했고, 앞으로 어떤 서비스가 나와도 그 중심에 사람과 사용자가 있지 않다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승건 대표의 도전은 아직 진행 중이며, 그 여정을 지켜보는 일은 앞으로도 많은 인사이트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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